콘크리트는 시멘트와 모래, 골재가 혼합된 건축재료이다. 시멘트는 각 재료를 접착시키며 모래, 골재는 부피와 강도를 더해준다. 콘크리트에 물을 가하면 수화(hydration) 작용이 시작되어 콘크리트가 경화된다. 재료의 배합비율이나 첨가물에 의해 다른 성질을 갖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시공할 수 있다.
콘크리트는 건물의 골조나 대규모 토목공사에 주로 사용되어 온 재료이지만, 콘크리트가 주는 독특한 질감으로 외장 또는 내장재로도 노출콘크리트 시공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주택의 정원시설, 가구, 인테리어 소품, 화분 등 DIY 재료로서도 활용도가 높은 재료이다.
거푸집
콘크리트를 배합하고 타설하기 전에 거푸집을 제작하여 설치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거푸집은 콘크리트 압력에 파손이나 변형되지 않도록 견고하게 설치하고, 거푸집 사이는 물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밀착되어야 한다.
콘크리트믹스
미국에서는 Quikrete 같은 콘크리트믹스 제품군이 있어서 DIY 작업 시 용도에 맞게 선택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콘크리트 믹스 제품을 구하기가 어렵다. 레미탈과 같이 시멘트와 모래가 혼합된 몰탈믹스 제품에 골재를 별도로 더해 배합하거나, 소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미크리트 같은 고성능 콘크리트믹스 제품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장재 (reinforcemnt material)
콘크리트는 높은 압축강도를 갖고 있지만 인장강도가 약해 휨 등의 외부 압력에 약하므로 보통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같이 철근과 같은 인장재료와 함께 시공하여 보강한다. 강한 외부 압력을 받지 않거나 구조체의 부피가 크지 않을 때에는 와이어메쉬(wire mesh) 같은 인장재를 쓰거나, 가구나 소품 등의 프로젝트에는 보강섬유를 혼합하여 보강하기도 한다.
콘크리트 배합하기
콘크리트믹스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사용설명서에 준하여 콘크리트를 배합한다. 재료를 직접 배합할 때에는 계획된 배합비에 맞게 배합해야한다. 물의 양에 따라 콘크리트 강도가 달라지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콘크리트배합비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소규모의 일회성 프로젝트는 수동으로 콘크리트를 배합하며, 작업이 많은 경우에는 전동믹서기를 구입 또는 임대하여 배합하는 것이 좋다.
콘크리트 타설하기
1) 배합한 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붓는다. 콘크리트판 같이 넓은 작업부위는 손수레에, 좁은 부위를 작업할 때에는 양동이 등에 배합하거나 옮겨 담아 작업한다.
2) 콘크리트를 작업부위에 균등하게 배분한 후 거푸집을 바이브레이터(랜덤오빗샌더를 사용하면 된다) 또는 망치로 두드려 빈 공극이 없도록 한다.
3) 마감면을 다듬는다. 2x4 목재와 흙손 등을 사용하여 마감면을 매끄럽게 만든다.
4) 프로젝트에 따라 필요한 추가작업을 한다. 논슬립 등의 표면을 만들거나, 넓은 부위를 시공할 때에는 크랙을 유도할 수 있는 조절줄눈(contol joint)을 시공한다. 상판, 바닥면 등에는 콘크리트실러를 도장하면 내구성을 높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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