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설과 DIY

지하저장고 (Root Cellar) 기본 개념

by 어부기자 2021. 1. 23.

채소와 과일은 비타민, 미네랄, 섬유, 칼슘 등을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식재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키운, 신선한 상태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에는 여러 제약이 따른다. 농약, 화학비료 등으로 재배되거나, 또는 긴 유통과정을 위해 방부 처리된, 건강하지 못한 농산물을 섭취할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다.

 

도시의 거주민들에게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최근에 귀농귀촌하는 인구 증가하고 있으므로 전원의 주택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지하저장고(Root Cellar)가 대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지하저장고는 땅 속에 구조물 전체 또는 일부가 묻혀 있어 지하의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이용하여 식재료를 보관한다. 때문에 방부처리나 캐닝 등의 별도 저장기술 없이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다.

 

특히 텃밭 등 소규모라도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는 많은 양의 식재료를 전기 사용 없이 보관하며 소비할 수 있다. 지하저장고는 자연친화적이며, 특히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완벽한 친환경 솔루션이다.

 

 

지하실 셀라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지하실이 있다면 간단한 리모델링 공사로 지하실의 일부를 식품저장고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다. 지하실의 코너에 벽체를 새로 만들고 필요한 환기 시설 등을 해 주면 된다. 영화 '기생충'을 보면 주방 아래의 지하공간에 매실청 등을 보관하는 것이 나오는 데, 이러한 공간이다.

 

이런 형태의 셀라는 투자해야 하는 공사비가 저렴하며, 사용할 때도 접근성이 아주 편리하다. 단점으로는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는데 제한이 많다는 것이다.

 

 

지하저장고 셀라

 

정통 방식의 지하저장고로 땅을 파서 독립적인 지하구조물을 건설한는 것이다. 폐냉장고 등을 지하에 묻어 소규모로 설치하여 사용하기도 하고, 네부에 방이 여러 개 있는 큰 규모로 시공할 수 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보면 현빈이 사는 북한의 주택에 김치저장고가 있는 데 이러한 형태이다. 부지의 형태에 따라 시공할 수 있는 모양 및 구조도 다양하다.

 

보간할 식자재의 양과, 얼마나 자주 이용할지를 고려하여 계획한다. 공사 비용이 높지만, 자유로운 방식으로 설계하여 시공할 수 있으며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기에 이상적이다.

 

 

주택 안에 전혀 공간이 없거나 비용이 문제라면, 계단 밑의 창고 등 집의 자투리 공간에도 간단한 설비를 설치하여 제한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