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이다를 집에서 양조할 때 필요한 도구를 개략적으로 설명한다. 주요 도구의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어 보고자 한다. 알코올 발효의 기본 원리가 같기 때문에 수제맥주를 만들 때와 거의 유사한 도구들이 필요한 데, 막걸리를 만들 때에도 사용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발효조 (Fermenting Vessel)
유리 카보이(Carboy)가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위생적이다. 유리 카보이를 사용할 때는 좁은 목을 통해 세척을 할 수 있도록 전용 솔을 함께 구비해야 한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카보이도 판매되고 있고, 기본적인 플라스틱 양동이 형태의 발효조도 많이 사용된다. 플라스틱 발효조는 세척 및 보관이 용이하다.
에어록과 마개 (Airlock and Bung)
알코올발효는 혐기성으로 발효 중 공기를 차단해 주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발효과정에서 CO2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데 이를 배출해 주어야 한다. 외부 공기는 차단하고 발효조의 가스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발효조에 맞는 에어록과 마개가 있어야 한다. 이물질이 유입되는 것도 방지해 준다.
비중계 (Hydrometer)
술을 양조할 때에는 목표하는 알코올 도수를 계획하고 만든다. 알코올 도수를 전문적으로 측정하는 고가의 장비도 있지만, 집에서 양조할 때에는 비중계를 사용하여 측정한다.
온도계 (Thermometer)
효모와 같은 미생물은 온도에 매우 민감하므로 발효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를 관리하는 일이다. 각각의 양조 과정과 사용 도구에 맞는 형태의 온도계가 필요하다.
사이폰 (Siphon)
2차 발효를 하거나 병입하기 위해 발효액을 새 발효조나 버킷에 옮겨야 한다. 전동모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홈브루잉에서는 보통 사이폰을 사용한다.
와인디프 (Wine Thief)
발효 중인 발효액 일부를 샘플로 채취하여 맛을 보거나 테스트할 때 필요하다.
병입도구 (Bottling Equipment)
발효가 끝나면 사이다를 병에 담는 순간이 온다. 병과 마개, 캐퍼(capper)가 있어야 한다. 병을 세척하는 데 필요한 악세서리 도구도 있다. 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양조용 페트병을 구입해 담기도 한다.
소독제 (Sanitizer)
술을 양조할 때 가장 빈번한 실패 원인은 발효균이 자리잡기 전 잡균이 먼저 번식을 하여 부패하는 경우이다. 따라서 양조도구는 항상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을 해야 한다. 양조용 소독제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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